캐나다 토론토 부동산 뉴스

거래량 14%, 가격 8.9% 상승-캐나다 광역토론토 부동산 12월


지난해 마지막 달 12월 매물정보시스템 (MLS)을 통해 거래된 캐나다 광역토론토 부동산의 기존주택 거래가 무려 4,078채를 기록, 1년전의 3,582채 보다 14% 정도나 증가하는 호황세를 이어 갔다.

무엇보다도 지난달 후반 광역토론토를 강타한 차가운 폭설 속에서 예상과는 달리 부동산 시장이 설국열차처럼 뜨겁게 질주하면서 한 해를 마감했다. 지난해 상반기 냉각됐던거와는 정반대로 하반기 연속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또한 1년동안 캐나다 광역토론토 부동산의 연평균 거래가격은 재작년 49만7130달러보다 5.2%라는 2만5천달러 이상 오른 52만30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캐나다 광역토론토 부동산 시장 역사에서 처음으로 연평균 가격이 50만달러를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한 해로 기록됐다.

리치몬드힐, 마캄, 옥빌 등 전화국 번호 905 지역인 토론토 외곽의 판매량은 2,504채로 1,574채를 기록한 토론토 416 지역보다 9백채 이상 더 많이 팔렸으며, 토론토 지역 (54만1,771달러)이 토론토 외곽 (50만6,963 달러)보다 약 3만 5천달러 정도나 높았다.

지난달 12월 모든 주택의 유형에서 거래량이 증가한 가운데 콘도가 27.8%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이어 타운하우스 14.8%, 단독주택 7.1%, 반단독주택 2.5%의 순이었다.

평균거래가격에선 단독주택이 12.5%로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반단독주택 (11.8%)이 2위를 달렸고, 타운하우스 11.2%, 콘도 6.0%가 그 뒤를 이었다.

특이 할만한 점은, 토론토 지역 단독주택의 가격은 86만4,351달러로 지난 9월 85만6,169달러로 80만 달러대로 회복한 뒤, 10월 87만3,509달러, 11월 85만5,188달러 등, 넉달 연속 85만 달러대를 넘었다.

지난 6일 이같은 통계 자료를 발표한 캐나다 토론토 부동산 협회의 다이앤 어셔 (Dianne Usher)회장은 "지난달 12월 예전과 달리 강추위와 정전 사태등 일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캐나다 광역토론토 부동산 주택 시장이 강세를 보여 후반기부터 반등한 강세로 마무리 짓는 유종의 미를 이루었다."고 진단했다.

어셔회장은 이어 "여전히 기준 금리가 1%선을 유지할 것이며,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더라도 경제회복에 따라 수입이 늘어난 소비자들의 주택 구입여력이 상승함에 따라, 올해에도 부동산 주택 거래가 활기를 이어 갈 것." 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토론토 부동산 협회 시장 분석팀의 제이슨 머서 (Jason Mercer) 선임 매니저도 "지난해 후반기부터 캐나다 광역토론토의 많은 곳에선, 구입하겠다는 수요자가 시장에 나온 부동산 매물보다 훨씬 많아 판매자 시장 (Sellers Market)으로 확 바뀌면서 평균가격이 뛰어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12월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이 거의 4% 정도나 줄어 들었다.

머서 선임 매니저는 이어 "단독주택, 반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 저층 주택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두 달 내로 팔려 나가는 현상이 올해에도 재현 되면서, 부동산 거래 평균 가격이 인플레이션 증가율보다 훨씬 높아 가격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