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부동산 뉴스

캐나다 토론토 부동산시장 회복세


한 동안 침체기를 보였던 토론토의 부동산 시장이 6월에 큰 폭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의 주택판매량이 월간 변동폭을 기준으로 할 경우 십여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캐나다 최대의 부동산 시장인 토론토가 정부의 각종 규제와 강화된 모기지대출 요건으로 인해 촉발된 냉각에서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는 징조로 간주되어 진다.

토론토 부동산협회가 발표한 최신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6월의 부동산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2.4퍼센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환산 기준으로 할 경우 6월의 판매량은 한달 전인 5월에 비해서 18퍼센트나 폭등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한달 사이의 변동률을 기준으로는 지난 2004년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이다.

부동산 가격 역시도 안정화되는 기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지역의 주택가격은 평균적으로 807,871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달 전인 5월에 비해서 3.3퍼센트가 상승한 수치이다.
또한 6월에 판매된 주택들의 표준가격은 지난달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6월의 부동산동향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지난 몇 달 동안 토론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토론토의 집값은 지난 몇 년 동안 지나치게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부동산시장에서 배제될 수 밖에 없는 부작용이 생겼다.
이처럼 부동산시장이 과열되자 온타리오 주정부는 부동산투기를 없애고 집값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외국인이 토론토 지역에 위치한 집을 구입할 경우 집값의 15퍼센트를 특별취득세로 부과하는 것을 포함한 강도 높은 부동산규제안을 2017년 4월에 발표했다.
그 이후로 토론토의 집값은 안정화되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올해 1월부터 연방정부가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강화된 모기지 대출규정을 도입한 이후로 부동산시장은 더욱 크게 냉각되었다.

토론토 부동산협회의 게리 바우라 회장은 “부동산 구매자들이 지난해의 침체에서 벗어나 조금씩 다시 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말하며 “시장상황은 매우 빡빡해지고 있는데 신규매물로 나온 집의 수는 줄어든 반면에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중이다”라고 진단했다.
6월에 신규로 등록된 매물의 수는 15,922가구로 일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 19퍼센트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6월을 기준으로 매물로 나와 있는 전체 주택의 수는 20,844가구로 일년 전의 19,680가구에 비해 5.9퍼센트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론토 부동산협회의 시장분석 담당 팀장인 제이슨 머서씨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부동산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일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 신규매물이 줄고 있고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구매자들간의 경쟁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결국 자연스럽게 집값을 상승시키는 압력을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