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부동산 뉴스

캐나다 토론토 부동산, 밴쿠버 부동산- 양극화 심화



캐나다 최대의 부동산 시장인 광역 토론토 지역의 주택판매량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 한 동안 부진했던 토론토 부동산 경기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토론토와 더불어 양대 캐나다 부동산 시장 중의 하나인 밴쿠버의 경우에는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이와 대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두 도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캐나다 토론토 부동산협회가 최근에 발표한 판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에 주택판매량은 지난해 7월에 비해서 무려 18.6퍼센트나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의하면 7월 한 달 동안에 광역 토론토에서는 총 6,961가구의 부동산이 판매됐으며 판매가격은 782,129달러로 일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 4.8퍼센트가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달 전인 6월에도 판매량이 2.4퍼센트가 늘어났기 때문에 단기성 호조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상승세로 접어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부동산협회의 게리 바우라 회장은 “지난 두 달 동안의 긍정적인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진단했다.
TD 이코노믹스의 리쉬 손디 경제학자 역시도 토론토의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로 향하고 있으며 또한 보다 균형잡힌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물론 아직 호황기였던 과거의 수준으로 복귀하기까지에는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시장은 매우 건강한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토론토 시장의 결과는 메트로 밴쿠버와는 정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경우 7월의 부동산 판매량이 지난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한 달 동안에 겨우 2,070가구만이 거래가 되어 일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 30퍼센트나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손디씨는 이처럼 두 도시의 상황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게 된 이유는 비씨 주정부가 부동산시장의 열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 이후에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스코샤뱅크의 데렉 홀트 경제학자는 토론토의 부동산시장은 연방정부가 올해 연초부터 도입한 강화된 모기지 대출규정으로 인해 파생한 충격으로부터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올해의 하반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손디씨는 TD 역시도 올해 하반기에 부동산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높은 금리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강화된 모기지 대출요건으로 인해 성장폭은 상당히 제한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토론토 부동산협회에 의하면 또한 7월 한 달 동안에 이 지역에서는 총 13,868가구의 주택이 신규매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에서 토론토시에서만 등록된 신규매물의 수가 4,511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러한 신규매물수치는 일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퍼센트가 하락한 것으로 판매량은 늘고 재고는 줄어드는 전형적인 부동산호황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토론토만을 놓고 볼 때 7월에 총 2,574가구의 판매가 이뤄졌으며 평균가격은 824,336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를 제외한 나머지 광역 토론토 도시들의 경우에는 4,387가구가 거래됐으며 평균가격은 757,365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토시의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3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기타 광역 토론토 지역의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907,347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