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부동산 뉴스

16개월만에 증가한 캐나다 부동산 판매량


* 캐나다의 부동산시장이 마침내 플러스 성장세로 돌입했다.

최근에 발표된 부동산 판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캐나다 부동산 판매량이 지난 2017년 12월 이후로 무려 1년 4개월 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여전히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는 지역별로 큰 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구체적으로 토론토와 몬트리올의 경우에는 주택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에 비씨주의 메트로 밴쿠버 지역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부동산협회가 지난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에 전국에서 판매된 주거용 부동산의 수는 일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 4.2퍼센트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지난해 4월은 월간 기준으로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기는 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판매량이 증가세로 진입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또한 연간 판매뿐 아니라 월간 판매에 있어서도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고무적이라 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MLS를 통해 4월에 판매된 부동산의 수는 한달 전인 3월에 비해서도 3.6퍼센트가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캐나다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 뱅크의 수석 경제학자인 더그 포터씨는 “캐나다 부동산 거래량이 광범위하게 안정화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여러 조치들로 인해 발생한 후폭풍에서 크게 회복되고 있는 양상이 관측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전히 지역별로 볼 때 캐나다 부동산시장에 편차가 크게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의 기본여건들은 과거에 비해 보다 우호적인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정부가 연이어 도입한 부동산 과열 진정대책들의 효력이 이제 다해가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의 수가 크게 늘어날 정도로 고용시장이 탄탄할 뿐 아니라 모기지 이자율을 포함한 대출비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전반적으로 캐나다 부동산시장의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부동산협회의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전국평균 집값은 494,978달러로 2018년 4월에 비해서 0.3퍼센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나 집값 역시도 소폭이기는 하지만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에서도 가장 집값이 비싼 양대 도시인 밴쿠버와 토론토를 제외할 경우 평균집값은 391,000달러로 10만 달러 이상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나 이 두 도시가 평균집값을 크게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금 확인됐다.

캐나다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1월부터 도입된 이른바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라 불리는 모기지 대출규제 정책과 또한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으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향후에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에 따라 최근 몇 달 동안 모기지의 이자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주택 부동산 구매력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덕우올림
* 명예의 전당 (Hall Of Fame) 회원 수상
* 100% Club 수상